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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나이든 나와 살아가는 법

나이든 나와 살아가는 법
  • 저자사토 신이치
  • 출판사지금이책
  • 출판년2020-07-15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2-14)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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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하루가 다르게 기력이 떨어진다. 몸과 마음이 예전 같지 않아 우울하다……”

    40년간 노년의 심리를 연구해온 일본 최고의 심리학자가 제안하는,

    흔들리지 않고 의연하게 나이 들 수 있는 후반생의 마음 사전



    나이가 들어서 좋은 점이 있을까? 많은 사람이 나이 듦의 불편함과 단점을 이야기한다. 더욱이 노후 준비라 하면 ‘경제력’을 최우선으로 하는 요즘 세상에서는 대부분 사람이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아도 여기저기 아픈 데가 생기면서 몸도 예전 같지 않고, 오라고 반겨주는 곳도 없어 마음까지 서글픈데 말이다. 노년의 경제력도 물론 중요하다. 물질적 풍요가 선사해주는 마음의 여유까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님을 우리는 알고 있지 않은가.

    육체와 정신의 쇠락을 가져오는 노화 앞에서는 마음도 쉽게 빈곤해지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인생 후반에 주로 겪게 되는 실직, 은퇴, 질병, 부모의 죽음, 배우자와의 사별 등의 문제는 우리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들며 어제와 같은 오늘을 더는 살 수 없게 만든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일들이 피하고 싶다고 피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인생 후반은 점점 기력도 쇠해지고 젊을 때만큼 회복력도 떨어져 심신이 많이 위축되는 시기인데, 이런 인생 최대 사건들 앞에서 우리는 얼마만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을까?

    《나이 든 나와 살아가는 법》은 중장년기부터 황혼기까지에 있을 대표적인 ‘생애 사건Life Event’이 우리의 마음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나이대별로 살펴보고, 인생의 역경과 고난에 어떻게 “흔들리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해나갈 수 있을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일본의 정통한 노년심리학자의 글이지만 어렵지 않고, 부드럽고 친절하다. 40여 년간의 집요한 연구 성과와 수많은 임상 사례, 그리고 정작 저자 자신도 노년기를 맞이할 한 사람으로서 깨달은 나이 듦에 관한 통찰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나이 듦의 의미와 노년의 여러 가능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마음이 풍요로운 인생 후반의 삶을 발견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괜찮다고 해도 그런 날을 꼭 올 것입니다.”

    생애 사건별로 알아본 평온하고 풍요로운 인생 후반을 준비하는 마음의 자세



    누구나 살면서 ‘생애 사건’을 경험한다. 생애 사건이라 하면 특정 사건을 전후해 인생이 완전히 달라지는 결정적 계기를 말한다. 가령 진학, 결혼, 출산, 승진 등은 대부분 사람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생애 사건인 반면, 사고로 인한 부상이나 질병, 실직, 사별 등은 ‘부정적’ 생애 사건에 속한다. 생애 사건은 대부분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면서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기도 하다. 그런데 인생 후반에 일어나는 생애 사건은 대개 은퇴나 퇴직에 따른 사회와의 단절 및 경제적 불안, 부모나 배우자의 죽음, 질병과 노화 등 부정적인 사건이 주를 이룬다. 그래서 생애 사건에 잘못 대처하면 인생 후반이 괴롭고 외로워질 수밖에 없다. 《나이 든 나와 살아가는 법》은 이처럼 생애 사건별로 나이 듦을 맞이하는 단단한 마음 자세와 삶의 태도 등을 소개하고, 저자의 전문가적 조언을 덧붙인다.



    제1부 60대 진정한 나를 찾고 실천하는 시기

    먼저, 이 책의 1부에서는 60대에 주로 겪게 되는 생애 사건으로 ‘정년퇴직 및 재취업’, ‘지역 사회에서의 활동’, ‘부모의 죽음’ 등을 다룬다. 60대는 무엇보다 사회와의 관계가 크게 달라지는 시기다. 특히 직업과 관련된 최대 생애 사건으로 ‘정년퇴직’을 꼽을 수 있는데, 저자가 만난 사람 중에는 “퇴직하고 나니 ‘있을 곳’이 없다”라며 마치 가족에게 쓰레기 취급이나 당하는 것 같아 비참하다고 토로하는 이들이 종종 있다고 한다. 주로 남성들이 많이 하는 하소연인데, 저자는 이에 하루 한 끼 정도는 본인이 직접 밥을 하거나, 빨래나 청소를 맡아서 하거나, 신발을 정리하거나 하면서 진정으로 가족을 위한 일을 해보라고 권한다. 더불어 그런 작은 일상을 소중히 만들어나가는 것이 집안일에서 퇴직도 없는 아내와의 갈등을 줄이고, 친목모임이나 지역사회에서의 활동 등 앞으로의 삶의 가능성을 확장해나가는 데 도움이 되리라 조언한다. 퇴직 전이라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부터 조금씩 연습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이처럼 ‘있을 곳’이란 단순히 ‘사는 곳’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 의의를 인정받는 곳’인데, ‘있을 곳’을 확보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60대와 그 이후 삶의 질이 확연히 달라진다는 점을 기억해두어야 한다. 한편 ‘부모의 죽음’도 60대에 부딪히게 되는 최대 생애 사건이다. 부모의 죽음이 멀지 않은 나이라면 자식도 이미 머리는 백발이 되고 몸도 여기저기 쑤실 때다. 자신의 늙음과 죽음을 자각하는 것은 쓸쓸한 일이지만, 한편으로 자신의 늙음으로 부모의 늙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부모와 부모 세대 사람들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늙고 병든 부모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가는 것이 좋은지 살펴보고, 부양이나 간병 문제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제2부 70대 타인의 도움을 받으며 세대 전승을 생각하는 시기

    2부에서 다루는 70대의 생애 사건으로는 ‘심신의 질적 변화’와 ‘현직으로부터 완전한 은퇴’를 꼽을 수 있다. 60대까지는 양적인 노화가 진행되었다면, 70대는 심신의 상태가 질적으로 달라지는 시기다. 마치 2차 성징으로 아이가 어른이 되듯이 사람은 이 시기에 급격하고도 불연속적인 변화를 거쳐 노인이 된다. 귀가 어두워져서 남의 이야기를 잘 알아듣지 못하고, 침 분비량이 줄어 음식을 부드럽게 삼키지 못한다. 하지만 많은 노인이 “내가 저 사람보다는 젊어”라거나 “이 나이에 몸져누운 사람도 있는데 난 아직은 쌩쌩해” 하며 자신의 늙음을 상대화할 뿐, 직시하지 못한다. 그대로 내버려두면 노쇠의 악순환이 시작되어 골다공증, 요실금, 영양실조, 골절, 치매, 우울증 등 ‘노년증후군’으로 불리는 증상과 질병에 시달릴 위험성이 커진다. 이에 저자는 신체의 쇠퇴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거나 회피하기보다는 사고를 전환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을 권한다. 한 예로 저자는 더는 운전은 하지 말라는 주변의 권유가 마치 “당신은 이제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는 말로 다가와 마음이 상한 70대 중반의 노인 사례를 들려준다. 저자는 차를 운전하면 보험료, 세금, 주류비 등 유지비도 많이 드는데, 그 돈으로 택시를 타면 안전하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고, 또 운전할 때 못 마시던 술도 마시며 잠도 잘 수 있으니 생각을 전환해 운전을 그만두는 게 어떨지, 어투는 조곤조곤하지만 태도는 강하고 뚜렷하게 설득하는 대목에서는 노년심리학의 대가다운 지혜와 연륜이 돋보인다.



    제3부 80대 상실을 넘어 새로운 미래 비전을 품는 시기

    3부에서 다뤄지는 80대는 인생의 초읽기가 시작되면서 죽음을 의식하게 되는 시기이다. 신체적으로는 온갖 병과 장애가 생기고 치매가 찾아오기도 하며, 완전히 자립적으로 생활하기 어려워져 요양 시설에 들어가거나 자녀 가족과 함께 살게 되는 경우가 많다. 더불어 배우자의 죽음, 친구와 지인의 죽음 등 중대한 상실을 경험하게 된다. 저자에 따르면, 이때 많은 사람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하고 상실감에 빠져 쉽게 삶의 가능성을 잃어버리기 쉬운데, 이 시기에는 신체의 건강을 추구하기보다 삶의 의욕과 보람을 찾을 수 있는 ‘미래 비전’을 확보하면서 내면을 충실히 채우는 데 집중할 것을 강조한다.



    제4부 90대 지적 호기심을 유지하며 내적 생활권을 심화하는 시기

    90대는 인생의 완숙기로, 배우자나 친구, 지인 대부분이 세상을 떠나 주변에 또래가 거의 없는 시기다. 몸도 약해져서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무척 고독하고 괴롭지 않을까’, ‘정신도 흐릿해지지 않을까’라고 주변의 걱정도 많겠지만, 저자는 먼저 떠난 배우자나 친구와 마음속으로 대화를 나누거나, 여행이나 어학 프로그램 등을 보거나 들으면서 오히려 내적 세계를 더욱 깊게 하며 지적 호기심을 심화할 수 있는 시기임을 이야기한다.



    “자식과 손주에게 무엇을 물려줄까? 당신의 삶을 보여주어라!”

    나이 듦의 종착점은 인격의 완숙



    신체의 기능이 저하되더라도 풍성한 내면을 유지하며 행복하게 사는 장수 노인의 모습은 젊은 세대에게 희망을 준다. 무르익은 과실이 생명의 은혜를 나누어주듯 완숙한 노인들도 주위 사람들에게 큰 은혜를 나누어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자식과 손주에게 무엇을 나누어줄 수 있을까.

    고령자들의 소비 패턴을 조사해보니 모든 항목에서 지출은 감소하는 데 반해 손주와 관련된 지출만은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손주에게 용돈을 주거나 학비를 보태는 등의 금전적인 지원도 고맙지만, 정말로 중요한 것은 정신적인 지원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여기서 정신적 지원이란 자신의 삶을 보여줌으로써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전하는 일이다.

    손주는 조부모로부터 삶과 죽음을 배운다. 일부러 가르치거나 설교를 하지 않아도 조부모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지켜보면서 그들의 가치관을 자연스레 습득하게 된다. 조부모가 늙고 나이 들었다고 분하고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나이에 관계없이 활기차게 생활하는 모습, 심신이 부자유한데도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손주 또한 ‘나도 나중에 저렇게 늙고 싶다’는 생각이 은연중에 들 것이다. 이보다 더 소중한 유산이 어디 있을까.

    저자는 “인격을 완숙시키는 일, 그것이야말로 인생을 마지막까지 행복하게 살기 위한 최선의 방법”임을 오랜 ‘노년의 공부’를 통해 깨달았다고 한다. 물론 인생의 완숙이 무엇인지는 스스로 늙음을 온전히 경험해야만 답을 찾을 수 있는 문제다. 적어도 이 책이 각자의 답을 찾는 데 유용한 용례가 담긴 ‘마음 사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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