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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이십팔 독립선언

이십팔 독립선언
  • 저자강세영
  • 출판사상상출판
  • 출판년2019-06-20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3-20)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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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 주제넘게 권합니다.”

    의지하고 사랑했던 것들로부터 독립한 저자가

    이십팔춘기로 방황하는 청춘에게 전하는 이야기



    『이십팔 독립선언』은 스물여덟의 저자가 독립생활을 시작하면서 처음 겪게 되는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가득한 읽는 재미가 있는 에세이다. 시도 때도 없이 고장 나는 작은 방과 외로운 현실은 쓴맛의 연속이지만 직업인이 되고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가고 나만의 취향이 생겨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외로움을 견디면서, 자신만의 새로운 우주를 만드는 과정이 솔직하고 유쾌하게 그려져 있다.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삶에 대한 자기 성찰과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작은 위로와 공감을 준다.



    우리의 소원은 독립입니다.



    [배달의민족]에서 마케터로 일하는 저자는 3년째 혼자 살고 있다. 그녀가 독립을 선언한 이유는 단순하다. 일주일에 7일 중 5일,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는지 매일 반복되는 지옥철 생활에 지쳐있을 때 결정적으로 지하철에서 ‘어깨빵’을 당했기 때문이다. 경기도인 집에서 서울에 있는 직장까지 매일 왕복 3시간을 지옥철에서 무감정 좀비가 되었지만 강력한 ‘어깨빵’에 번쩍 정신이 들고 짜증이 나 회사 근처에서 독립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며 연애에서도 독립하게 됐다. 평범하고 단조로운 20대를 보내던 그녀의 인생은 독립을 기점으로 하나둘씩 변하기 시작한다.



    화려한 독립을 꿈꿨지만 현실은?



    “5층 빌라에 5층 집. 추울 땐 춥고 더울 땐 덥다는 옥탑방이 바로 우리 집이다. 난방을 풀가동 하고, 전기장판 온도를 끝까지 틀고 잤는데도 집은 싸했다.”



    용기 있게 시작한 독립생활은 만만치가 않았다. 보일러가 망가지고, 싱크대 문짝은 덜컹대며, 전기가 나가기도 하고 수도세가 밀렸다며 독촉 고지서가 날아오기도 하였다. 혼자 사는 것뿐인데 자주 아프고, 시름시름 앓기도 했다. 하지만 비록 작고 자주 고장 나는 집이지만 세상을 다 가진 듯 천국 같은 때가 있다. 내 물건을 함부로 만지는 가족들과 싸울 필요도 없고, 남들 다 자는 시간에 눈을 떠 보다 만 영화를 봐도 괜찮았다. 듣고 싶은 음악만 흐르고, 좋아하는 포스터와 책 구절들이 벽면을 한가득 채운 작은방은 나만의 아지트가 되기도 했다.



    저자는 말한다. 타인과 철저히 단절된 이 공간은 상상 이상으로 자신을 성장시켰다고. 아무나 함부로 들어올 수 없는 동굴에 들어와서야 자신을 더 드러낼 수 있었다고.



    이 책에는, 현실은 쓴맛의 연속이지만 새로운 삶의 방식에 적응하고 자신만의 취향과 삶의 재미를 찾아가는 과정과 함께 독립생활을 하며 저자가 얻은 사랑에 대한 성찰도 담겨 있다. 싱크대 한쪽 문짝이 떨어진 일화에서 저자는 이별에 대해 생각한다. “싱크대 나무가 오래되어서 구멍이 낡았는지 나사는 의미 없이 계속 헛돌기만 했다. 마치 우리 사이처럼. 구리다. 오래될 만큼 오래된 우리 사이처럼 아무리 연결해보려 해도 모든 나사가 헛돌았다. 아무리 칠해봤자 겉만 번지르르할 뿐 낡은 싱크대는 낡았다.”



    이처럼 혼자 살며 겪은 일상을 솔직하게 기록하고 그 안에서 느낀 감정과 반응과 생각들을 생생하고 솔직하게 담아내며, 비슷한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느지막이 마주하게 된 감정의 파도, ‘이십팔춘기’의 시간들



    종종 우울하고 쓸데없이 예민한 감정들, 늘 비틀대는 일상, 정체 모를 외로움과 우울,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답답함, 나에게만 집중하고 싶은 시간…… 저자는 이런 감정을 ‘이십팔춘기’라고 부른다. 이 책을 통해 이십팔춘기를 극복한 이야기를 전한다.



    의지하고 사랑했던 것들로부터 완벽하게 독립을 하며 우주에 혼자 남겨진 듯 외롭다가도 그 자체로 행복한 혼자만의 자유를 알게 되었고, 떠나고 싶을 때는 떠나고 싶은 곳 어디로든 떠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되었다. 또한 혼자 즐기는 취미 생활을 만들며 취향이 생기고 나 자신이 누구인지 더 명확하게 알게 되었다.



    “제이지는 28살에 처음 앨범을 발매했고 하루키는 29살에 소설을 써야겠다고 생각을 하곤 30살에 첫 책을 냈다. 조금 늦어도 괜찮다는 위로이고, 내가 하는 일을 잘 해내는 사람이고 싶다는 간절함이다. 나이와 시기에 상관없이 꾸준히 해나가다 보면 남들보다 늦을 수 있지만 언젠가 결실을 맺는 날이 오지 않을까란 희망이다.”



    어딘가 얽매였던 곳에서 독립하며 성장하고, 삶의 언덕을 넘으면서 그녀는 조금씩 어른이 되어간다. 그녀와 비슷한 이십팔춘기의 감정을 느끼는 28살, 28살을 지난, 28살이 될 청춘에게 이 책이 작은 위로가 되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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