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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시장과 전장

시장과 전장
  • 저자박경리
  • 출판사마로니에북스
  • 출판년2017-08-25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6-19)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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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문학의 수작으로 일컬어지는 『시장과 전장』,

    전쟁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정면으로 객관화한 작품



    『시장과 전장』은 베스트셀러로서 출간 당시 문단의 선풍을 일으키는 등 전쟁문학의 수작으로 평가 받는 작품이다. 박경리는 이 작품으로 1965년 제2회 여류문학상을 받기도 하였다.

    박경리의 1950년대 초기 단편 작품들은 개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사소설적 주관적 색채가 강한 작품들이었다. 그러나 작가는 1960년대 『김약국의 딸들』과 『시장과 전장』에 와서야 개인의 주관적 세계를 벗어나 객관적 세계를 형상화한 독창적인 새로운 문학 세계를 보여주었다. 그중 『시장과 전장』은 1960년대 와서야 가능했던, 냉전 이데올로기에 함몰되지 않은 채 6·25전쟁의 객관화를 시도한 작품이다.

    『시장과 전장』이 1960년대 작품으로서 6·25전쟁을 객관화할 수 있었던 것은, 10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을 통하여 작가가 나름대로 전쟁을 객관적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작가는 지영을 통해 전장에서의 민중들의 애환을, 한편 기훈을 통해서는 이념 전쟁의 성격을 띠는 6·25전쟁으로 이념의 허망함을 보여주려고 했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한국전쟁이라는 민족사의 비극을 두 가지의 시각을 통해 그려내고 있는데, 일상의 현실에서 삶을 영위하는 평범한 생활인의 시각과 전쟁을 수행하는 이데올로기의 시각을 동시에 부각시킴으로써 역사를 정면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노력을 담고 있다.





    서로 상이한 두 장소,

    ‘시장’과 ‘전장’에서 나타난 전쟁 속 희극과 비극



    기석 일가가 한국전쟁을 겪어내는 과정을 지영과 기훈의 시점을 통해 조명한 소설로 박경리 자신의 자전적 체험이 상당 부분 반영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제목에서 암시하고 있듯 전장과 시장이 서로 등을 맞대고 움직이며 흘러간다.

    시장이라는 곳은 가족, 혈통, 사회라는 공동체로부터 자유롭게 해주는 해방의 공간이며 낯선 곳, 낯선 사람들로부터 오히려 ‘타인’이라는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주는 원동력을 가지고 있다.

    『시장과 전장』의 주인공 지영은 전쟁 전보다 위험한 전장을 오가며 시장을 들락거리고, 남편의 행방을 찾아 서울에서 인천, 인천에서 서울을 몇 번씩 왕래하며 적극적으로 행동반경을 넓혀간다. 지영이 전쟁 시 전장에서 느끼는 자유로움은 시장터에서도 다를 바 없다. 시장이 가지고 있는 풍족함 속에서의 익명성은 외로움과 낯섦, 그리고 공포를 잊게 해줄 뿐 아니라 해방된 영혼이 가지는 자유로움을 느끼게 한다. 시장이란 개인주의적 내면의 성곽이나 전체주의적 이념의 틀로부터 해방되어 있는 자유로운 삶의 현장이다. 지영은 그곳에서 생명력 충일한 기쁨을 느낀다.





    ‘마지막 장을 끝낸 그날 밤 나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가족들 몰래 울었다.’



    허무의식과 불안의식이 팽배했던 50년대의 문학을 60년대 문학이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4·19혁명 덕분이었다. 전쟁으로 인한 패배의식과 인간에 대한 불신이 허무주의나 불안의 야기는 미래에 대한 전망의 부재에 의한 것이었다.

    그러나 4·19혁명을 통해 사람들은 비참한 현실에서 서서히 빠져나와 다시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이다. 문학 역시 현실에 매몰된 추상적 관념주의에서 벗어나 현실을 객관화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현실을 직시하고 나름대로의 전망을 제시하려는 노력들이 가시화되었다. 이 시기에 『시장과 전장』이 출간되었고, 이 작품은 1950년대 작품들이 보여주는 감정의 과잉, 혹은 관념적 추상주의로 흐르는 작품들과 구분된다. 1960년대의 작품들이 보여주는 특징과 육이오 전쟁이 가지는 허구성, 전쟁을 통하여 냉전 이데올로기가 가지고 있는 이념적 허구성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시도를 한 작품이 바로 『시장과 전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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